터키 남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한국 방송사 취재진 3명이 터키군에 연행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 났다고 현지언론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주터키 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취재진 3명이 지난 8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에서 시리아로 밀입국한 김모(18)군을 취재하다 치안군에 연행됐다.


이들은 터키 남부 접경도시 킬리스의 엘베일리 지역에서 민간인통제 군사구역을 침범한 혐의로 연행됐다. 이후 터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현재는 터키 안전지대에서 추가 취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체포된 지역은 지난 1월 김군이 IS 모집책과 함께 시리아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곳이다.

터키치안군은 지난 1월에도 이곳에서 김군 사건을 취재하던 다른 한국 방송사 특파원을 군사제한구역 침범 혐의로 연행해 10여 시간 조사한 뒤 풀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