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회사가 수익이 더 좋고, 따라서 투자가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춘 매거진은 러셀 투자 그룹의 자료를 인용, 높은 임금, 급여 외의 혜택을 제공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 100개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이 회사들이 1998년 이래로 그렇지 못한 회사들에 비해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약 2대 1의 비율로 우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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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 따르면, 직원을 잘 대할수록 기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게 된다.
그러나 다수의 고용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며 직원을 가능한 가장 낮은 비용을 유지해야 할, 정산표 상의 고정 비용으로만 여긴다.
따라서 고용인은 직원들에게 더 낮은 급여를 제공하고, 직원들은 고용주에 의해 계속 착취당하기보다 일을 그만두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MIT 슬로언경영대학원 제이넵 톤(Zeynep Ton) 교수는 지난달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급여, 급여 외 수당을 더 많이 투자할수록 회사는 더 능률이 오른다"고 말했다.
톤 교수의 책 "좋은 직업 전략"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좋은 급여 수준을 유지할 수록 그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된다.
그러나 돈과 퇴직금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 컨설팅 기업 CEO인 토니 슈와츠(Tony Schwartz)는 최근 뉴욕타임즈를 통해 풍부한 급예 외 혜택을 제공한다고 가장 일하기 좋은 곳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무료 점심식사나 근사한 사무실도 업무가 가중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과로를 해야 한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그는 "일하기 좋은 장소를 가름하는 가장 단순한 척도는 직원들이 일하러 올 때와 나갈 때 어떤 기분인 지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선 직원들의 네가지 욕구 즉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영적인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고 썼다.
포춘은 좋은 고용주는 직원들과 그들의 가정을 진정으로 돌본다고 언급했다.
좋은 회사 조사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1위에 오른 구글은 직장 내에서 직원들에게 "마음 챙김 훈련(mindfullness training)"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또 하나의 구글의 잘 알려진 혜택은 직원이 사망하면, 그의 배우자에게 10년 간 그 직원의 급여의 절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결과 6년 전 1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구글의 주가는 현재 500달러를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