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0일 재임기간 중 개인 이메일 계정과 연방 정부용 이메일 계정, 두 개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후 미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는 등 압박을 받아온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한 후 기자회견을 하면서 "개인 계정을 사용한 것은 편의를 위해서였고, 개인 계정과 업무용 계좌를 하나의 기기에 휴대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며 "돌이켜 보니 두 개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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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개인용 서버는 해킹 위험에 노출된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몇몇 비평가들에 대해서 "그 서버는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는 기물이기 때문에 보안상 저촉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클린턴은 또한 "5만 5000페이지 상당의 이메일을 국무부에 제출했다"면서 요가 클래스 스케줄이나 그녀의 딸 첼시의 결혼식과 같은 일상 관련 이메일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이메일을 통해 국가 기밀 정보를 주고 받은 적이 없으며, 어떤 형태로든 업무와 관련된 것은 현재 국무부가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싸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