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주 매디슨 시의 공식 웹사이트와 이메일 시스템이 9일 해킹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이메일 시스템이 한 때 마비됐다.
해커들은 경찰 차량 내부의 랩톱망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무장 흑인 10대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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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시 데인 카운티의 비상관리부는 "9일 늦게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대규모 인터넷 활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매디슨 시는 10일 오전 전산망을 복구했으나 아직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해킹은 비무장 흑인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2000여 명이 위스콘신 대학에서 주 의사당까지 평화 행진을 벌이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성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위스콘신 시위대는 지난 6일 밤 윌리엄슨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 토니 로빈슨(19)이 백인 경관 맷 케니의 총을 맞고 사망한 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토니의 정의를 요구한다' 등이 쓰인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연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인권단체도 페이스북을 통해 11일 낮 매디슨시 정부 건물 앞에서의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