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2명이 지난 4일 밤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섰다.

사고를 낸 요원은 마크 코널리와 조지 오길비로, 각각 대통령의 근접 경호 책임과 워싱턴 사무소 선임감독관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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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께 비밀 경호국 대변인인 에드윈 도너번의 은퇴 기념 파티에 참석 후 음주운전으로 백악관으로 돌아오다 백악관 앞에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안 직원들이 이들을 체포해 음주검사를 하려고 했으나, 상관의 지시로 풀어줬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민간인이 같은 사고를 냈다면 전투견을 풀거나 운전자에게 총을 겨눴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거듭된 부실 경호논란 속에 올 초 간부 전원을 교체하는 등 쇄신분위기 중 사고가 터져 백악관 내 기강확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