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이 본사가 있는 스웨덴에서 22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진행한 1550명 감원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릭슨은 비용절감 프로그램에 따라 스웨덴에 있는 연구·개발(R&D) 부문을 중심으로 이 같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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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릭슨은 오는 2017년까지 연간 비용을 약 90억 크로네(약 1조2000억원)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감원 추진은 에릭슨의 R&D 조직개편과 제조부문 외주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에릭슨은 그동안 하드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버전들을 축소하기 위해 R&D 부문 비용을 늘려왔었다. 현재 R&D 비용은 회사 매출의 16%를 차지한다.
그러나 무선 네트워크 부문 경쟁사인 노키아와 화웨이가 성장한 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에릭슨은 비용절감 압박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에릭슨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통신업체들의 4G 장비 투자가 둔화된 탓이다.
에릭슨 전체 인력은 작년말 기준으로 R&D부문 2만5700명을 포함해 11만80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