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대형은행 31곳을 대상으로 2차 스트레스테스트인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CCAR)' 실시한 결과 2개의 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FRB는 11일(현지시각) 독일 도이치뱅크와 스페인 방코산탄데르 미국 지점의 자본계획안을 거부하고 나머지 28개 은행 계획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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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처음으로 이의 제기를 받지 않고 FRB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화했다. 이들은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 (CCAR)에서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도 자사주를 되살릴 수 있는 충분한 자본과 강한 내부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으며 BoA는 오는 9월 30일까지 모델링 방법과 내부 통제 취약점을 보완해 FRB에게 자본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FRB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도 자본계획을 다시 낼 것을 요청했다.

올해에도 탈락할 경우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등 고위 임원 3명이 물러날 가능성이 높았던 씨티그룹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 2012년 FRB에 제출한 자본계획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뒤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이 무산되자 주주 압박으로 전임자였던 비크람 팬딧가 7개월 만에 전격 사임한 바 있다. 

FRB 스트레스테스트 영향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배당을 주당 10센트에서 15센트로 늘린다는 소식에 힘입어 3.8% 상승 했고, 씨티그룹도 같은 이유로 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