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15분(현지 시각) 아시아나 OZ722편 항공기가 홍콩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승객이 잘못 탑승한 것을 확인해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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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홍콩을 출발해 1시간 30분 동안 비행하다가 오후 2시 45분께 타이완 섬 북쪽 상공에서 뒤늦게 예약 손님과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수를 돌렸다. 1시간 이상 비행하다 도중에 회항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무단으로 탑승한 승객이 있는 이상 어떤 의도·상황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출발지로 회항한다고 알고 있다”며 “항공보안법 등 관련 법률에 내용이 있는 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기는 오후 4시쯤 홍콩 쳅락콕 국제공항에 착륙해 문제가 된 승객을 내린 후 6시께 다시 출발했다. 해당 항공기는 원래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각) 인천에 도착 예정이었다. 

제주항공 측은 이날 오후 2시 55분 홍콩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 여권과 탑승권의 정보가 다른 승객이 타려해 탑승을 막고 공항 경찰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객은 제주항공을 예약한 승객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탑승이 실수로 인한 것인지, 부정에 의한 것인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홍콩 공항 경찰 당국에 넘겨졌으며 탑승권을 바꾼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일로 보안검색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