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애플에 역대 최고의 판매량과 순익을 가져다 준 애플의 아이폰6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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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인사이더는 최근 모건스탠리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54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분기 7450만대의 72%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 4370만대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이다. 앞서 바클레이스와 UBS 등 다른 해외 금융토자사들도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최소 5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이 한 분기에 5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적은 2013과 2014년 두 번인데, 두 번 모두 출시 효과가 가장 센 4분기여서 업계 전망대로라면 아이폰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대성공이 자리한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0% 급증한 1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때문에 9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6주 동안 중국에 6개의 애플스토어를 신규 개장했다" 며 "현재 총 21개인 중국 내 애플스토어 숫자를 내년까지 40개로 늘릴 것이다"며 당초 계획을 재확인한 바 있다.

중국 시장 매출 규모가 애플 전체 매출 746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 이어 3위다. 팀 쿡이 지난해 10월 "시기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애플 최대 수익창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말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 에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갤럭시S6가 아이폰의 판매량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갤럭시 S6가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고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