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를 출발해 콜로라도주 덴버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UA) 소속 여객기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외치며 조종실로까지 돌진하려 한 승객으로 인해 한밤 중에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미 CNN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39명을 태운 덴버행 UA 1074편이 전날 오후 늦게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하드, 지하드'를 외치며 조종실로까지 돌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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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탄 다른 승객들이 이 남성을 저지해 간신히 기내 난동은 끝이 났지만, 난동을 부린 남성을 끌어내리기 위해 UA 1074편은 이륙 25분만인 밤 10시 40분께 덜레스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난동꾼은 미 항공당국에 체포됐으며, 총기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의 테러 공포에 전 세계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 미 항공당국은 긴장하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