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17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점령 지역을 수 차례 공습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시리아 공습은 7차례에 거쳐 북동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인 알 하사카와 코바니 인근 지역에 집중됐다.

또 이라크 공습은 대표적 수니파 거주 지역이자 IS 점령지인 팔루자를 비롯해 모술 인근 지역 2곳에 모두 12차례 이어졌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바빌론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에 IS 공습을 요청했었다.

IS는 점령지의 고대유적들을 이슬람교 창시 이전 '무지의 시대'가 만든 우상이라며 닥치는 대로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벨탑'과 '공중정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4천여 년 동안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간 수많은 왕조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도시 전체가 고대유적인 인류문화의 보고 바빌론의 유적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미군의 공습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