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구입에 관심이 있다면 계획을 좀 미뤄야 할지 모른다. 지난 1~2월 새 집 건축이 17%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새집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통계국(U.S. Census Bureau)과 미 주택도시개발청(the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01만 개가 새로 지어졌던 집이 2월에는 89만7000개에 그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는 겨울 한파가 꼽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북동부가 무려 56.5%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중서부 또한 37% 하락했다. 이 두 지역 모두 이번 겨울에 기록적인 한파가 지나간 곳이다.

더 안 좋은 소식은 단독주택(single-family house) 건설이 1월 69만7000개에서 2월, 59만3000개로 14.9%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앞으로 주택 경매전쟁이 계속 될 것이며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건축회사들은 허가율이 약 3% 정도에 이르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단독주택에 관한 것이 아니다. 건축회사들은 전세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따라서 다가구주택 건설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윤을 남기기 위해 고급소비시장, 전세, 연령제한 계발 등의 영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 2월 사이 개인 소유의 주택완공이 13.8% 감소했다.

조나단 스모크(Jonathan Smoke) 리얼토닷컴(realtor.com) 수석 경제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봄 기간 동안 단독주택의 공급은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건축회사들은 계속해서 호화주택, 퇴직자용 아파트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