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외곽 도시인 메사에서 18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 상징 문신을 한 40대 백인 남성에 의해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AZ센트럴 등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메사 경찰에 따르면, 범인인 라이언 엘리엇 지루(Ryan Giroux·41)는 이날 오전 한 모텔 방에서 언쟁을 벌이다 총을 쏴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29)라는 이름의 남성 1명이 숨지고 여성 2명이 다쳤다. 여성 중 한 명은 데이비드의 어머니인 리디아 닐슨(Lydia Niels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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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약과 돈을 요구하다 이 같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인과 윌리엄은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 번째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범인은 이어 모텔 주변에 있는 EVIT(East Valley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 식당에서 일하고 있고 자동차 주인이기도 한 남성에게 차 키를 넘겨 달라고 요구하다 거절 당하자 어깨에 총격을 가한 뒤 차를 훔쳐 달아났다. 부상을 입은 남성(Isaac Martinez·20)은 재빨리 사진을 찍어 스냅챗에 사진을 올렸다. 경찰은 즉각 학교를 폐쇄할 것을 요청했고, 학교는 폐쇄됐으며 학생들의 부모들에게도 이 사실이 전해졌다.
범인은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하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도 가정집에 침입하려는 도중에 다섯 번째 피해자에게 총을 쏴서 부상을 입혔고, 또 다른 아파트로 도망을 치다 마지막 피해자인 아파트 관리인에게도 총을 쏴 부상을 입혔다.
그는 총기 난동이 시작된 지 4시간 만에 빈 아파트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난동을 벌인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범인이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문신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감옥에서 여러 해 복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