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CNN 방송 등은 미시시피 주 클레이본 카운티 경찰이 카운티 숲에서 나무에 목이 매달린 흑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현지 경찰과 FBI, 법무부가 각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는 이날 "지난 2일 실종된 오티스 버드(54)의 시신이 미시시피주 클레이본 카운티 인근 숲에서 목이 매달린 채 발견됐다"며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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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매다는 교수형이 과거 흑인 노예에게 자주 쓰이던 처형 방식으로 인종 문제에 민감한 미국에서 자칫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FBI 가 직접 나선 것.
사망자는 오티스 버드라는 54세 흑인 남성으로 과거 살인 혐의를 지닌 범죄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살인 혐의로 25년간 복역한 후 2006년 2윌 가석방된 상태였던 버드는 지난 3월 2일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8일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오티스 버드는 자택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