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부 시바스 시의 한 교도소에 30대 남성 살인범이 면회실에서 부인을 살해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도간 뉴스는 친척을 살해해 징역 16년형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메틴 아브즈(Metin Avci·33)가 전날 밤 면회를 온 부인(29)과 '핑크룸'으로 불리는 폐쇄형 면회실에서 면회하다 과도로 부인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터키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핑크룸에서 최대 24시간까지 부부가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는 면회 도중 과일을 주문했으며, 과일 접시에 있던 과도로 부인의 목을 찔러 죽은 후 자신의 손목을 자해해 자살을 기도했다.
 
경찰은 입원 중인 범인과 교도관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과도가 반입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터키에서는 매년 남편에 의해 수 백명의 부인이 살해당하고 있고, 사회의 큰 문제 중에 하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