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식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알래스카 주에 신형 장거리식별레이더(LRDR)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브라이언 매키언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19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2016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미사일방어(MD)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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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키언 부차관은 미국 본토 방어의 핵심 체계인 '지상발사 중간단계 미사일방어 체계'(GMD)를 거론하며 "예산안에는 신형 레이더 개발 비용도 포함돼 있다. 이 레이더가 알래스카에 배치되면 북한 전역을 커버하면서 ICBM 식별 능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ICBM이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할 경우에 대비해 오는 2017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입해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14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