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 가담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캐나다 10대 소년이 체포됐다고 CBC방송, ABC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캐나다 합동보안수사대는 전날 앨버타주 에드먼턴 남쪽의 베드 타운인 보몬토에서 이 지역에 사는 17세 소년을 테러 활동 및 테러 조직 가담을 위한 출국 시도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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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보안수사대 일원인 연방경찰은 이 소년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테러 조직 IS에 가담하기 위해 캐나다를 떠나려고 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의 신분은 캐나다 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4월 9일 소년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연방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 용의자에 대해 수개월에 거쳐 감청 등을 통한 밀착 수사를 벌였으며 일련의 수사 과정은 오로지 국민 안전과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부모가 자녀를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누구든지 과격화 조짐을 보일 경우 가족과 지역사회가 신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캐나다 합동보안수사대는 지난해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되는 잠재적 위협들에 대한 조사, 분석, 공유를 위해 만들어졌다.
한편, 에드먼턴 지역에서는 최근 10대와 20대 남녀 5명이 시리아에서 IS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 중 사촌 사이인 10대 3명은 지난해 시리아에서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와국가안보팀의 리포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도 2014년부터 130명 이상이 국외로 출국해 테러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