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에서 한 달만에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달 19일 이후 신규 감염자가 없었고 마지막 에볼라 환자였던 58세 영어교사 베아트리스 야르돌로가 지난 5일 퇴원하면서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42일이 지나는 내달 중순께 '에볼라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루이스 브라운 라이베리아 정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수도 몬로비아에서 여성 1명이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에볼라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저녁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몬로비아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에볼라 확진을 받고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이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9개국에서 에볼라 감염자 2만4753명이 발생해 이 중 1만236명이 숨졌다.
특히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라이베리아는 전체 사망자는 4283명에 달한다. 에볼라가 절정이던 6개월 전에는 일주일에 300건 이상의 신규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신규 감염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