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20·롯데)가 시즌 3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시즌 미국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미국의 간판스타이자 세계랭킹 3위 스테이스 루이스(30)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한 것이여서 더욱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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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22일 열린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5+69+66+67)를 기록해, 챔피언조에서 샷대결을 펼친 루이스를 3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카리 웹(호주)를 제치고 우승, 최연소 메이저퀸에 올랐던 김효주로서는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게 됐다.
또 김효주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휩쓰는 진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김효주는 경기 뒤 시상식에서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대회를 후원해준 모든 분들과 후원사인 롯데의 신동빈 회장,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대회에 와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