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LA 다저스)이 캐치볼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해 LA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는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LA로 이동해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와 만날 예정이다.
Like Us on Facebook
LA에서의 검진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개막 이후 등판은 어려워진 상태고, 재활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일단은 4선발 체제로 가면서 5선발이 필요하면 임시 선발이 불펜투수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시범경기 두 번째 실전 등판 후 다음날(18일) 어깨 통증을 느꼈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왼 어깨에 코티손 주사(cortisone injection·소염 주사)를 맞았다. 주사 치료 후 3일을 쉬고 4일째 공을 다시 잡기로 한 류현진은 예정대로 22일 30여개의 공을 던지며 캐치볼을 했다.
통증이 줄어들면 류현진은 캐치볼 수와 거리를 늘려나가며 어깨를 단련하는 과정을 밟는데, 류현진은 캐치볼 후 통증을 느꼈고, 결국 훈련을 중단했다.
매팅리 감독은 일단 팀의 3선발 류현진(28)의 공백을 4인 로테이션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규시즌 개막 때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DL)에 올려 충분한 휴식을 주어 완전히 회복된 후에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을 때, 일반적으로 3주 정도 재활을 하고 마운드로 복귀했다.
LA 다저스는 시즌 초의 일정이 휴식일이 적절하게 배분되는 여유로운 일정이라서, 4월 중순까지 선발 투수 4명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개막 홈 3연전 이후 하루 휴식일이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시애틀 매리너스(홈) 6연전 뒤 다시 휴식일이 있으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휴식일이 있어 4명의 선발로도 충분히 4일 휴식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정밀검진 결과에 따라서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선발을 끌어 올려 류현진의 자리를 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