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중국 내 생산 규모가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저장성 항저우에 이날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4공장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는 포드의 49억달러(약 5조4,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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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장이 완공하게 되면 포드의 중국내 연간 생산량은 최대 140만대에 달해 105만대를 생산하는 베이징현대를 추월하게 된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생산 규모만 놓고 봤을 때 포드의 중국 내 생산량은 폭스바겐, GM, 닛산에 이어 4위에 올라서게 된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SUV 차량인 엣지와 세단 토러스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마린 버렐라 포드 중국법인 대표는 이날 착공식에서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게될 첫번째 차량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엣지'로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디자인됐다"며 "개인 및 업무 용도를 겸할 수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내 3대 외국계 자동차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개월간 포드의 인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넘어서 상용차 평균인 8.7%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