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오전 9시5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산악지역(알프스)에 추락해 탑승객 150명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CNN은 뉴욕타임스를 인용 보도하면서 "블랙박스로 조종석 대화를 분석한 결과 이륙 직후 한 파일럿이 조종석 밖으로 나갔다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파일럿은 잠긴 조종석 문을 열기 위해 여러 차례 문을 두들겼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Like Us on Facebook
이 관계자는 "파일럿은 처음에는 약하게 문을 두드렸지만 조종석 안에서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다급해진 나머지 점점 문을 강하게 두드렸다"면서 "하지만 조종석 안에 있던 파일럿은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저먼윙스의 추락 원인이 파일럿이 조종석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했던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CNN 항공 전문가는 "의료적인 응급상황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추락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를 낸 이 여객기는 10시 45분 순항고도인 3만8천 피트까지 무난히 도달했지만, 1분 만에 갑작스레 급강하를 시작했고 이는 8분간 이어졌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