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의 한 주상복합빌딩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최소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욕타임스와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3시께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멀지 않고 뉴욕대학교 인근인 남부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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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과 함께 건물 전체의 정면과 지붕에 불이 치솟았고 시커먼 연기를 내뿜었다.

이후 불길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커졌고 인근의 다른 빌딩으로까지 화염이 번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250명 이상의 소방관을 화재 현장으로 파견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강한 불길로 인해 뒤로 물러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다.
 
뉴욕 소방당국은 사망자는 없으며 중상을 입은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포함해 십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치솟기 전에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에 따라 가스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불이 난 이스트빌리지는 뉴욕에서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옷가게, 식당, 카페 등 소규모 가게가 몰려 있고 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