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해 탑승자 150명이 전원 사망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기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부기장에 의해 조종실 문이 닫힌 사실을 확인하고 추락 직전 조종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도끼로 부수려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보안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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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기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조종실 밖에 있던 기장이 잠긴 문을 도끼로 부수고 진입하려 했다.
 
회수된 사고기 블랙박스의 음성녹음장치(CVR)에는 한 조종사가 밖에서 조종실 문을 계속 노크하는 소리에 이어 나중에는 문을 거의 부수려 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는데, 빌트는 이 마지막에 녹음된 소리가 바로 기장이 도끼를 사용해서 문을 부수려 할 때 난 소리라고 전했다.

빌트의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저먼윙스 측은 사고기종인 A320에 안전과 관련해 도끼가 실려 있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앞서 프랑스 당국은 사고기 추락 직전 조종실 안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기장이 조종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은 채 고의적으로 하강버튼을 눌러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