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머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모든 약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두 달 전쯤에 60달러를 주고 샀던 피부약이 갑자기 130달러로 오르거나, 아이들 감기용 물약은 용량을 두 병으로 늘려놓고 250달러를 받고 있다. 오바마 케어 때문에 제약 회사들이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 탓으로, 저소득층이 아닌 이상에 울며 겨자 먹기로 약을 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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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 사는 직장인 오스틴 버거(45세)씨는 지난 주에 타미플루 진단을 받고 약을 구매했다. 코 페이(Co-pay)는 단 돈 5달러, 그러나 총 약값은 185달러가 나왔다. 그 중에 타미플루 약의 가격은 136달러다.

보험이 적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 불이 훌쩍 넘어버린 비용에 오스틴씨는 적지 않은 가계의 부담을 느껴야만 했다.

"보험이 있기 때문에 많이 나와야 50달러 정도로 예상했는데, 아무리 항생제 약이라도 이렇게까지 비쌀 수 있는지 몰랐다. 하루 두 번씩 5일치, 총 10알 들었을 뿐인데... 타미플루약이 스페셜 약으로 분류되어 비싼 것인지, 보험 적용이 안 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오스틴씨는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타미플루 약을 보험 없이 산 미주리 레이먼드 씨는 캐시로 200 달러를 지불했다며 136달러를 지불한 오스틴씨는 보험이 작게 나마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커버가 큰 보험을 가진 경우에는 15~75달러만 지불할 수 있다.

하지만 약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약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