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과반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자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이달 28∼29일(현지시간)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전국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는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AIIB 참가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AIIB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3.5%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0.1%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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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이 AIIB 조직 운영의 투명성, 대출 심사의 형평성 등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 일단 AIIB에 창립 회원국으로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AIIB 협정문이 체결되는 6월 말까지 우방인 미국의 태도, AIIB의 운영 투명성 등을 지켜보면서 계속해서 참여 여부를 놓고 계속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