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인 150명이 사망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현장 잔해 속에서 추락 당시 최후의 몇 초 순간이 담긴 짧은 휴대전화 영상이 발견됐다고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와 독일 일간지 빌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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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언론사는 사고 수사와 밀접한 정보원으로부터 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리마치는 "영상 속 장면이 매우 혼란스러워서 사람들을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언어로 "세상에"(My God)라고 울부짖는 승객들의 비명 소리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영상에서 세 차례 이상 금속성의 '쾅' 소리가 났는데, 부기장이 조종실의 문을 잠궈 조종실로 들어가지 못한 기장이 무거운 물체(도끼 등)로 조종실을 부수려고 했던 소리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이 영상은 매우 큰 흔들림이 한 차례 있고 나서(추락 당시로 추정) 비명이 격렬해진 뒤 끝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언론사는 이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사고현장 수색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장 마르크 메니치니 프랑스 헌병 대변인은 CNN 방송에 두 매체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잘못됐으며 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