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제나 화장지, 기저귀 등 생필품이 떨어져가는 것을 확인했을 때 마트로 가거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찾지 않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아마존으로부터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생수, 세제, 이유식, 기저귀, 치약, 비누 등 집에 사 놓은 생활필수품이 바닥나려고 할 때 버튼(대시 버튼, Dash Button)만 누르면 배달이 되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신개념 주문 서비스 대시보충서비스(DRS·Dash Replenishment Service)를 31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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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버튼은 생활용품 주문용 디바이스인데, 화장지, 종이타월, 세탁세제, 커피캡슐, 치약 브랜드 등 각 상품별로 대시버튼이 제공되고, 고객들은 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아마존으로부터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이날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DRS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대시 버튼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화장지, 종이타월, 세제, 표백제, 살균제, 치약, 기초화장품, 즉석 음식, 커피 캡슐, 에너지 바, 음료, 쓰레기봉투, 분유, 이유식, 기저귀, 개 사료 등 254종이다.

아마존은 우선 미국에서만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이 중 일부에게만 시험 서비스 된다.

대시 버튼 이용자가 되면 우편이나 택배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실물 버튼을 받게 되는데, 생필품 브랜드의 로고가 붙은 이 대시 버튼에는 여러 차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접착제 스티커와 고리가 포함돼 있어서 부엌 찬장, 세탁기, 벽 등 편한 곳에 붙여 놓고 쓸 수 있다.
 
이 버튼은 집안의 와이파이망을 통해 아마존 앱이 깔린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되는데, 아마존 앱에서 대시 버튼으로 어떤 품목을 한 차례에 얼마나 주문할 지 미리 지정해 둘 수 있다. 그리고 생필품이 떨어졌을 때 버튼을 한 차례만 꾹 누르면 주문이 완료되고 스마트폰으로 주문이 됐다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이미 입력해둔 주소지와 결제정보를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알아서 처리한다. 사용자는 2~3일 안에 배달된 소모품을 받아보면 된다.

주문을 취소하거나 수량을 바꾸려면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취소하면 된다. 주문 후 30분 안에만 취소가 가능하다. 오작동을 막기 위해 별도 설정을 하지 않는 한 여러 차례 누르더라도 실제 배달이 되기 전까지는 주문이 한 차례만 인식된다.

대시버튼은 아마존 '원클릭'의 오프라인판으로, 웹사이트에서 '원클릭'으로 물건을 주문하듯 각종 생필품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언론들은 아마존이 사람들이 끊이 없이 상품을 재주문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 IoT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온라인에서 원클릭만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고 이제 대시버튼이나 대시를 통해 더 간편하게 재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