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량이 감소하고, 이란 핵 협상이 부진한 가운데 나흘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대비 5.2% 상승한 배럴당 50.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유럽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대비 2.92% 오른 배럴당 57.8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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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분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80만배럴 증가한 4억71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수준이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앞서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일일 원유 생산량은 0.4% 감소한 940만배럴로 집계돼 지난 1월 말 이후 첫 주간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지난 4주간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 중인 이란과 6개국 핵 협상은 당초 시한을 넘긴 가운데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