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북미주에서 최초로 한글 공부방 지원에 나섰다. 

일본 교토, 베트남 호찌민, 태국 방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필리핀 마닐라, 브라질 상파울루, 러시아 사할린 등에 이어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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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지원을 받아 한글방을 개설하게 된 곳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알파한인연합교회로, 지난 1967년 설립된 토론토 최초의 한인 교회다. 한글학교 운영도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데, 현재 재외동포 2∼3세, 탈북자, 조선족, 현지인 등이 재학하고 있다.

서경덕·서경석은 최근 이 학교에 스마트TV, 책상, 책장, 보드판 등 다양한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에서도 힘을 보탰다.

서 교수는 올해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 2∼3세와 유학생들이 주말에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곳을 자주 봤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2년 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5군데 지원했고, 1년에 4∼5곳씩 20년 동안 전 세계 100곳의 한글 공부방을 돕는 것이 목표"라며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