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먼윙스 항공기의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알프스 산에 충돌시켰다는 증거가 확인됐다며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의 두번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의 초기 판독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BEA는 FDR 판독 결과 조종석에 있던 조종사가 여객기를 고도 100피트(30m)로 하강하도록 자동조종장치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객기가 하강하는 도중 여객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 자동조종장치 설정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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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은 사고기의 첫번째 블랙박스인 음성녹음장치(CVR)분석을 통해 루비츠의 고의 추락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루비츠가 부기장이었던 저먼윙스 9525편 A320 여객기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고도 3만8000피트 상공에서 8분 만에 5000피트로 급강하한 뒤 추락하여 승객과 승무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