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나 오스번드(36세)씨는 최근 중고차 구매를 위해 미국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 접속했다. 12년된 11마일 4,700달러 혼다 시빅이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를 구매해 본 적이 없는 마티나씨는 어떤 순서로 차를 구매해야 하는 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차를 운전해 보고, 차 정비소에서 전체적인 점검을 한 후 명의 이전하려 하는데 혼자 진행하려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함을 느꼈다.

중고차 딜러로 18년을 일한 구스(56세)씨는 가장 먼저 중고차를 가지고 정비소에 가는 것을 추천했다. 전체적인 점검을 통해 차의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 트랜스미션이나 엔진이 고장 난 차를 구매한다면 차를 그냥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배기관, 전자부품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관 등등이 고장 나게 되면 매번 견인차를 불러야 하는 불상사도 있을 수 있다. 이 점검 비용은 바이어, 즉 사는 사람의 부담으로 평소 이용하는 정비소가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차의 가격은 Kelly Blue Book(KBB.com)에서 확인하고 차의 주인이 몇 번 바뀌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물론 한 주인이 처음부터 소유하고 팔고 있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VIN number 조회로 차의 히스토리, 주소 변경, 명의자 변경, 사고 기록 등등 알아 볼 수 있다.

차의 년식보다는 마일리지가 더욱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관건이다. 예를 들면 2009년식 3만마일을 운행한 차량과, 2011년식 7만 마일을 달린 차 중에 전자의 차를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년식이 오래됐는데도 너무 운행을 적게 했다면 차에 문제가 있어서 거의 운행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중고차를 구매하는 하려면 더 신중해야 한다. 구스씨는 크레이그리스트에 대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싸이트로 차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위험함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