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코스를 헤엄쳐 완주한 일본인 100세 여성의 꿈은 105세까지도 수영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일본 마쓰야마(松山)시에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일본 마스터스수영 단수로대회의 여자 1500m 자유영에 출전한 나가오카 미에(長岡三重·사진)가 정해진 코스에서 수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단수로대회는 레인 길이가 25m인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100~104세 부문에 출전한 선수가 1500m 구간을 수영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나가오카의 이날 기록은 1시간15분 54초였다. 100~104세 부문에 혼자 출전한 나가오카는 이날 배영을 선택, 정해진 코스를 30차례 왕복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마스터스수영협회는 국제수영연맹을 통해 나가오카의 완영 기록을 정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나가오카가 초반에는 속도를 너무 높여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게 했지만, 후반에 접어들면서 페이스를 제대로 조절, 무사히 수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