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하는 이들이 비흡연자보다 당뇨병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부터 12년 동안 40세 이상 성인 7,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루 한 갑 미만 흡연자들은 1.2배, 과거에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비흡연자보다 당뇨병 위험이 1.3배 높았다.
특히 흡연의 영향력은 여성에개 더 뚜렷해서 여성 흡연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9배 높았다.
음주 경험도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소주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활 습관 가운데 비만도나 운동 여부보다는 흡연과 음주가 당뇨병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드러났다면서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 2013년 기준 12%로 전 세계 발병률 8.3%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