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캐롤라이나 주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주 수사관들은 북구 샬레스톤 경찰 마이클 슬레이저를 7일 휴대전화에 찍힌 총격 장면을 본 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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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저는 지난 4일 교통위반 단속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캇을 멈추게 하고 전기충격기로 폭행한 뒤 스캇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슬레이저는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캇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며 무려 8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스캇은 마지막 8발째 총에 맞았다.
BBC 방송은 현지 언론을 인용, 스캇의 오토바이 미등이 망가져 단속에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스캇의 형제 앤소니는 자신의 형제가 슬레이저로부터 도망친 이유는 스캇이 자녀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키스 서메이 찰스턴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슬레이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나쁜 결정을 했을 때는 경찰이든 길거리의 시민이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