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한 후 소형 항공기를 타고 귀가하던 7명이 일리노이 주에서 추락사고로 모두 사망했다.
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을 출발해 일리노이 중부 블루밍튼으로 향한 쌍발엔진 세스나기가 목적지인 센트럴 일리노이 공항을 3km 남겨둔 지점에 추락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부터 일리노이 주 블루밍튼까지는 약 275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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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리노이 중부에는 안개가 심하게 낀 상태였으며 사고기는 밤 12시 15분께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됐다.
경찰은 사고기가 블루밍튼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피오리아의 공항 관제소와 교신했다며 센트럴 일리노이 공항 관제소는 매일 밤 10시면 문을 닫고, 이후 관제 업무는 피오리아 공항 관제소에서 맡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3시간에 걸친 수색을 통해 센트럴 일리노이 공항 북서쪽 나대지에서 추락한 기체를 발견했다.
사망자는 일리노이스테이트대학(ISU) 농구팀 감독 토리 워드(36·Torrey Ward)와 스포츠 디렉터 에이런 리치(37·Aaron Leetch), 항공기 소유주이자 Bittner's Meat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스캇 비트너(42·Scott Bittner), 일리노이주립대 근처에서 유명한 40년 이상 전통의 레스토랑 겸 술집을 운영하는 소유주 테리 스트로우(64·Terry Stralow), 조종사 토마스 힐레먼(51·Thomas Hileman), 스프린트 지역 대표 앤디 버틀러(40·Andy Butler) Secord-Jones Wealth Management Group의 부대표인 우드로우 제이슨 존스(45·Woodrow "Jason" Jones) 등이다.
시카고 튜리뷴에 따르면, 스트로우는 스캇 비트너에게 여분의 티켓이 있다며 함께 NCAA 챔피언십을 관전하러 가자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NCCC 챔피언십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전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됐다.
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국(FAA)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