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 2016년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로 지지했다.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조언 한마디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클린턴 전 장관이 지금처럼만 훌륭하게 유지하면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재단' 행사에서도 공개 칭찬한 바 있어 클린턴 전 장관의 후보 자격을 공개로 보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이 1시간 동안 예고 없이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턴은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과 두 팔을 활짝 벌려 반갑게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브룩클린에 선거 운동 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상태로, 이달 안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지난 6일 클린턴 전 장관이 2주 내에 대권 재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구글의 간부인 스테파니 해넌을 선거 캠프 최고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선거운동 관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해넌은 클린턴 전 장관 선거캠프 왭싸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기술관련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넌은 구글에서 구글 맵스와 지메일 업무를 담당했으며 페이스북에서도 잠시 일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