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뉴욕증시가 8일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09포인트(0.15%) 오른 17,902.5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7포인트(0.27%) 상승한 2,081.9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9포인트(0.83%) 뛴 4,950.8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8일 연준이 공개한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 회의록을 보면 일부 참여자는 6월 회의 때 금리 정상화를 개시할 경제 여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올해 말이 돼야 인상을 시작할 경제 지표상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2명의 위원은 2016년이 돼야 금리 인상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인상 시점이 올해 말과 내년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해 주가가 올랐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주시하면서 모두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6937.41, 독일 DAX30지수는 0.72% 하락한 1만2035.86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28% 떨어진 5136.8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