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경호기관인 비밀경호국(USSS)에서 이번에는 고위 직원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근무태만과 국가기밀 유출부터 '경호실패' 사례까지 나타나는 등 계속 추문이 발생해 여성 국장이던 줄리아 피어슨이 지난해 10월 사임하기까지 했지만 올해 들어서도 고위직 요원들이 음주 상태에서 백악관 바리케이드로 돌진하거나 취미용 소형 무인기가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뒤 발견되는 등 잇딴 비행으로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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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올해 48세인 관리직원 1명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이 관리직원이 같은 부서의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는 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가 전날 이 관리직원이 지난달 31일 회식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뒤 피해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물리적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언론들에 따르면, 이 관리직원은 회식 자리에서도 피해 여직원에게 성추행으로 인식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관리직원에 대한 조사 후 징계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