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랜도 관광청은 9일 지난해 디즈니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와 헐리우드 관련 테마파크 '유니버설 올랜도' 등이 있는 올랜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6,200만명을 넘었다며 미국 관광산업 역사상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관광청은 작년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호텔에서 거둬들인 세금도 2억 달러(2,182억 원)로 기록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올랜도에 관광객이 몰린 이유로 지역 내 많은 테마파크가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거나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월드는 '뉴 판타지랜드'의 문을 열어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였고, 유니버설 올랜도는 영화 해리포터와 관련한 두 번째로 볼거리로 마법사 마을을 재현한 '다이아곤 앨리'(Diagon Alley)를 새로 오픈했다.

로저 다우 미국여행협회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랜도에 1년 동안 6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찾은 것은 미국 관광산업에도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시의 관계자들은 올랜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전체적으로는 제일 많지만, 외국인들은 여전히 뉴욕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 5,640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1,220만명으로 올랜드의 약 두 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