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은 지난 4월 8일, 미국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으로부터 아메리칸 항공 및 US 에어웨이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단일 운항증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의 운항을 단일 증서로 결합하는 이번 미국연방항공국의 승인 결정은 양사의 운항 정책과 운영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18개월 간의 노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모든 항공편에 대해 노선 운항, 유지보수 및 출고 절차가 모든 항공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항공 교통 관제 통신에서도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 항공기의 콜사인은 “아메리칸”으로 통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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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버트 아이솜(Robert Isom)은 “단일 운항증서 취득은 완전한 통합 항공사가 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로, 모든 분야에서 이 같은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며 “이러한 규모의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단위나 인력들이 모두 동원되어 완료 시점까지 참여하게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이 총괄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관장한 통합 운항 사업부의 수석 부사장인 에드 불러(Ed Bular) 기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킵 위트록(Skip Whitrock)이 이끄는 미국연방항공국의 공동 전환팀(Joint Transition Team)이 복잡한 절차 와중에 지원으로 아메리칸 항공이 규제 준수를 바탕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스킵을 비롯해 닉 라이즈(Nick Reyes) 및 래리 필즈(Larry Fields) 등 미국연방항공국의 모든 직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도움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글로벌 항공사로서, 이번 통합 작업은 여러 지역에 걸쳐 진행됐다. 이처럼 중요한 통합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전 세계 50개국의 관계 당국과 각국 연방 교통부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솜 최고운영책임자는 “단일 운항증서 취득은 통합 작업에 있어 기념비적인 성과이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앞으로 통합 예약 시스템 및 웹사이트의 구축과 고객 대면 임직원들의 통합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양 항공사의 정책, 운영 절차 및 프로그램은 물론 465건의 매뉴얼을 검토하기 위해 무려 700여 명 이상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팀이 조직되었으며, 통합 항공사에 적용하기 위한 우수 관행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11만여 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장시간에 걸쳐 교육 과정을 이수했으며, 정책 및 절차 관련 간행물만 무려 11만 5천 페이지를 넘어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미국연방항공국으로부터 단일 운항 업체로 인정되지만, 고객들은 아메리칸 항공이 통합 예약 시스템을 도입 예정인 올해 말에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합 예약 시스템 도입 이전까지는 aa.com, usairways.com 혹은 아메리칸 항공이나 US 에어웨이 항공권 카운터에서 체크인 수속이 가능하다.
2013년 12월 양사의 합병을 완료한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는 US 에어웨이의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 합류, 양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단일 AAdvantage 프로그램 통합을 비롯해 조종사 및 승무원과의 5년 공동 단체협상 체결 등 통합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