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학생을 살리고 숨져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본이 된 두 의인(義人), 세월호 영웅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박지영 세월호 승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미국 우표가 미주 한인에 의해서 특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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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에 걸쳐 세월호 추모 우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국 우표 제작대행사 골든애플즈(대표 이 정)는 고(故) 최혜정 교사와 박지영 승무원을 기리는 미국 우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우표는 골든애플즈가 계획한 '세월호 영웅들 미국우표' 기념사업의 첫 우표다.

골든애플즈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과 승객을 구하다 숨진 세월호 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 영웅들 미국우표'를 제작에 나섰다.

골든 애플즈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우표는 한 시트에 우표 20개가 인쇄된 형태로 발행됐다. 제작 수량은 각각 5시트(우표 100장)다. 액면가 49센트다.

이번에 발행된 세월호 영웅들 추모 우표는 일반에 판매되지 않고 최혜정 교사와 박지영 씨 가족들에게 전달된다.

미국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도 우표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공익재단,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재단이 주는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