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잊혀가는 명절 단오(端午·음력 5월 5일)이 되면 매년 토론토 최대 한인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동포들이 올해는 '전통'을 주제로 대규모 축제를 연다.
'코리아타운 BIA'(Business Improvement Area·이사장 제이슨 이)은 오는 6월 5∼6일 토론토 크리스티 공원에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단오 맞이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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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까지 선보였던 '한류' 무대보다는 한국 전통문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2세 등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것.
첫 날 음악 공연, 영화 상영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 후 이튿날 사물놀이를 비롯해 씨름, 윷놀이, 줄다리기, 제기차기, 투호 등 본격적인 전통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태권도 시범, 단오미인 선발대회, 사자춤 공연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단오제는 토론토는 물론 캐나다 최대의 한인축제다.
매년 단오는 캐나다 토론토 동포들에게 가장 큰 연례행사가 열리는 날이 됐는데, 특히 동포들은 물론 캐나다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문화로 소통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주류사회에는 우수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는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관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