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점령지 중 1만6,800㎢에 달하는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지만, 시리아에서는 반대로 IS의 점령 지역이 늘어났다고 미국 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IS가 점령한 지역의 최전선이 이라크 남부와 서부로 더 밀려났으나 아직도 신자르 서부와 남부에 이르는 이라크 제 2도시 모술부터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바이지까지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새 IS 점령지 지도에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티크리트 신자르 산, 모술댐 등 주요 요충지를 탈환한 것으로 표시됐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연합군 공습과 이라크군의 지상 작전으로 최근 티크리트와 그 주변을 탈환했다고 밝혔었으나 워런 대변인은 전세가 바뀌었다고 말하기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IS가 장악한 북부와 동부에서의 공습이 이라크에서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워런 대변인은 IS가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퇴각했으나 시리아 전역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발휘하며 홈스와 다마스쿠스 주변으로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