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셰일업계 산유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고 달러는 약세로 기운 덕분이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2.66% 상승한 배럴당 53.2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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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에서 0.95% 상승한 배럴당 58.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다음달 셰일 원유 산유량은 이달보다 하루 4만5,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방 주요국들과 핵 협상을 잠정 타결한 이란의 산유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50% 급락한 상태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날 4거래일만에 약세로 기울었다.

달러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햐향 조정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