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수백개 상영관에 대한 예매를 열었고 예매 점유율이 60%를 넘나들고 있다.
전편의 인기에 더해 이번에는 한국 촬영분도 있는데다 주연배우들이 17일 방한할 예정이라 영화팬들의 기대는 높아질 만큼 높아졌다. 방한 팀은 17일 공식 기자회견 외에도 저녁 레드카펫 행사와 팬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현재까지 이 영화를 예매한 관객은 11만명을 넘는다. 예매 점유율은 64.1%이며 예매 매출액은 10억4,000만원이다.
개봉이 확정된 상영관이 아직 일부에 불과하고 같은 시기에 개봉해 경쟁할 영화의 예매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개봉을 1주일 이상 남겨둔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 영화가 올해 상반기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터라 대중성 짙은 영화들이 '알아서' 맞대결을 피했기에 개봉 후에는 '싹쓸이'가 점쳐진다.
다양성 영화나 어린이날 공략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는 한국 작품 '약장수' 정도뿐이다.
국내 배급사 한 관계자는 "앞서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됐을 때 전례를 보면 '틈새'라고는 거의 없었다"며 "이런 대작은 최소 2주에서 길게 한달은 폭풍이 이어지므로 다들 대결을 피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영화는 작년 강남대로 한복판을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한국이 어떤 모습으로 담겼을지 팬들의 궁금증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