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출신 가정의 17세 남학생이 같은 나이와 국적의 동료 남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에서 벌어진 흔하지 않는 사건인데다 이민자 배경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독일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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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따르면, 함부르크 경찰은 지난 14일 함부르크 교외 빌헬름스부르크의 한 교실에서 발생한 아프간 출신 고교생간 칼부림 살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칼부림한 학생과 이를 지켜본 동료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은 "범죄에 흉기가 사용됐고, 사망한 학생은 찔리고 나서 현장에서 좀 시간이 지나 사망했다"며 조사에 들어갔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고, 일부 학생은 충격을 받아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이민가정 학생들을 위한 독일어 수업을 함께 듣고 있었는데, 한 여학생을 놓고 다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함부르크시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도시에 암운이 드리운 끔찍한 폭력 행위"라며 충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