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살 돈이 없다며 이웃 할머니를 속이고 집을 턴 부부가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5일 홀로 사는 이웃집 할머니의 금품을 훔친 혐의(주거침입·특수절도)로 이모(32)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Like Us on Facebook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 아내가 "함께 교회에 가자"며 김모(72·여) 할머니를 밖으로 유인한 사이에 남편이 몰래 집에 들어가 현금 6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쳤다.

이후 훔친 신용카드로 6개월된 딸에게 먹일 분유 2통과 생필품 등 7만7,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신용불량자인 이 씨 부부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생활비가 없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씨는 한달 전 김 할머니 옆집으로 이사를 왔으며,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김 씨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게 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