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재의 0.05%로 유지했다.
ECB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지난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 한 뒤 여섯 번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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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0.2%)와 한계대출금리(0.3%)도 종전대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지난해 말 이후 모멘텀을 얻은 후 점진적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통화 정책 효과를 확인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수출 수요도 증가하고, 올해 말이면 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망을 둘러싼 리스크는 최근 양적완화 정책 시행, 저유가, 유로 약세 등에 힘입어 균형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유로존 회복세는 가속화하고, 유로화 가치는 1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수출이 부양되고, 회원국들의 대출 금리는 최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0.1인 점을 지적하면서 "물가상승률은 수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하반기엔 상승할 것이다"며 "내년과 2017년엔 더욱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을 1.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저유가로 인해 물가상승률은 올해는 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며, 2017년엔 1.8%를 향해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