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지난 3월 사이에 대체로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분석했다.
연준은 15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중 3개 지역의 성장이 '점진적'이었고, 5개 지역은 '완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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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 북동부 지역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경기가 '확장'(expand)된 반면,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경미한'(slight) 성장세를 보였다.
애틀랜타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는 '견실한'(steady) 성장이 관찰됐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미 동북부 지역의 혹한을 대표적으로 지목했다.
또 연준은 "대다수의 (지역 연준은행 관할) 구역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저축이 거래 확대의 기반이 되면서 소매판매의 증가가 나타났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 내용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